[회고] Depromeet 12기 회고

 

💭 프로젝트가 끝난지 약 1년 반 쯤 지났지만, 기억이 휘발되는 것이 아쉬워 뒤늦게나마 회고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똑스 서비스의 여정을 기록한 Behance 링크로 이동됩니다.

 

1. Depromeet(디프만)에 지원한 이유

2022년 가을, 단기적인 목표는 실무에서의 경험을 복습하고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도전했는데요. 

여러 IT 동아리 중에서도 꽤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온 디프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2기 디자이너로 지원하였습니다.

2. 팀 빌딩

디프만에 합격한 이후, 운영진의 팀 빌딩 아래 디자이너 3명, 프론트 4명, 백엔드 3명(1명이 중도이탈하는 이슈)으로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재치있고 열정있는 팀원들이 모인 만큼 재미있는 팀명을 고민했고, 실제 책 이름에서 따온 오개안말(오늘도 개발자가 안된다고 말했다)로 짓게 되었습니다. 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동아리인 만큼 중도 이탈이나 소통에 있어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자주 모임을 갖고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밀해진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솔직한 피드백 덕분에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IT 동아리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3. 서비스 목적

우리의 '똑스(똑똑한 스터디)' 서비스는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스터디 완수율을 높이고, 이탈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똑스의 타겟 유저는 '개발자'였는데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개발자가 경험하는 스터디 유형, 절차, 니즈에 대해 학습하고 공감하기 위해 충분한 리서치 과정을 거쳤습니다.

 

4. 진행 과정

빠른 MVP 출시에 집중하기 위해 주요 기능을 선정하고 덜어내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유저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화한 솔루션은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태스크별로 구분하고 우선순위, 디자인 완료 여부, 개발 진행 상태 등을 대시보드에 정리하며 공유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이지만, 가장 효율적인 협업 방식이 무엇일지 팀원들과 조율하는 과정을 꾸준히 고민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5. 결과

저희가 도출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주는 방법은 '재미' 였습니다. 똑스는 개발자의 스터디를 위한 서비스이기에, 저희는 개발 스터디 특성을 반영하되, 재미있는 스터디 경험을 만드는 '퀴즈' 요소를 활용했습니다. 똑스에서 유저들은 직접 개발 퀴즈를 출제하고, 코드 기반 답안으로 풀고, 팀원들과 다양한 코드 답안을 공유하며 재미있는 스터디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6. 인상 깊었던 점

6-1. 과유불급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계에 대해 인지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처음엔 욕심이 앞서 많은 기능과 화면들을 붙여가며 Lo-Fi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으나, UT를 진행해보며 유저에게 불필요한 요소, 우선순위가 낮은 기능, 높은 복잡도로 혼란을 높이는 UI 등에 대해 검열하며 문제를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65-2. 인터랙션의 재미

이제껏 인터랙션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요. 함께한 디자이너 팀원이 인터랙션이 들어간 똑스 캐릭터를 작업하게 되어 서비스의 비주얼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라는 비교적 딱딱하고 지겨운 경험을 더 재미있게 하고, 서비스 환경을 더 밝고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었고, 직접 인터랙션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던 경험이었습니다.

 

7. 회고와 넥스트 챌린지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우수상까지 수상하며 행복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피드백을 요청하고 받기도 하면서 배울 점도 많았고, 새로운 인연에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공유와 문서화 작업의 중요성을 체감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함께하는 작업자들이 똑같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 또한 디자이너의 역량임을 느꼈습니다.

처참한 GA 데이터를 보며 동기부여된 2차 개선 작업

하지만... 배포된 서비스를 바라보며 뿌듯함이 제일 컸지만.. 아쉬운 점이 딱 한 가지 있었습니다.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서비스의 개선점을 발굴하고, 더 유의미한 프로덕트로 만드는 경험에 대한 갈증이 컸습니다. 결국 팀원분들께 제 고민을 말씀드렸고, 공감해주신 디자이너와 개발자분들과 함께 새롭게 개선된 똑스를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스불재일지..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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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

2차 개선은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서비스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하면 똑스의 충성 유저를 더 모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진행했습니다.

당시 만 2년 경력이었던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사이드 프로젝트 2차 개선 도전기'는 다음 블로그를 통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제 마지막 사이드 프로젝트 출시 회고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